햇반, 김, 고추장, 멸치볶음(친구가 싸 줌)으로 아침을 먹고 울월스에 장보러 갔다.
커럼빈 동물원에 싸가지고 갈 도시락 재료를 사기위해서였다.
햄, 치즈, 오이등 샌드위치 재료를 사가지고 와서 도시락을 싼 후 커럼빈으로 출발했다.
커럼빈 와일드 생츄어리는 서퍼스 파라다이스에서 G-Link 트램을 타고
브로드비치사우스역(종점)에서 내려 바로 옆에 있는 A Stop에서 700번 버스를
타면 된다.
트램에서 내리니 마침 700번 버스가 정차해있다. 혹시나해서 기사분께 커럼빈을 가냐고
물어보니 환하게 웃는 얼굴로 간다고 대답해주신다.
여행준비를 하면서 본 어떤 글에서 호주에서는 버스가 정류장마다 다 서는것이 아니라고 하더니만
역시나 정류장에 내리거나 타는 사람이 없으면 버스는 서지않고 몇 정거장이고 그냥 휙 지나가버린다.
호주에서는 버스운전기사가 정류장마다 다 정차해야할 의무가 없단다.
혹시나 커럼빈에 못내리면 어쩌나 싶어서 구글맵으로 버스노선을 띄워놓고 시선을 창밖에
고정시켜 버스정류장을 하나하나 체크했다. 그런데 커럼빈에 도착하니까 운전기사분께서
큰 소리로 "커럼빈 와일드 생츄어리~~"라고 외쳐주신다. ㅋㅋㅋ
커럼빈 동물원은 특이하게 기념품 샵을 통과해서 들어가게 되어있다.
매표소에 여행사에서 구입한 바우처를 건네니 지도를 주면서 입장권 대신에 팔목에
도장을 찍어준다.
동물원에 들어가자마자 만난 코알라...
데이지힐의 보호센터에서 만난 코알라들은 모두 잠만 자고 있었는데,
여기서 만난 코알라들은 식사시간이었는지 유칼립투스잎을 열심히 씹어먹으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진짜 너무너무 귀엽다~ ^^
가이드북에서 본 글에 의하면, 유칼립투스잎에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코알라가 잠을 많이 자는 이유는 코알라가 즐겨먹는 유칼립투스잎의 알콜성분 때문이란다.
한마디로 취해서 자는 것이라고...ㅋ
돈을 내고 코알라와 사진을 찍는 코너도 있다.
어디서 본 글인데 사진찍기에 동원되는 코알라는 나이가 많은 은퇴(?)한 코알라들이란다.
코알라 습성상 젊고 혈기왕성한 코알라는 절대로 얌전히 사람한테 안겨있지 못한다고.
코알라의 귀여운 매력에 빠져서 한참동안 코알라를 바라보다가 캥거루를 보러 가기로 했다.
지도를 보며 어디로 가야할지 얘기하고 있으니까 자원봉사하시는 할머니께서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보신다. 캥거루를 보고 싶다고하니까 뭐라뭐라 한참을 설명해주신다...
당연히 영어 설명이므로 다 알아듣진 못하고...날이 더우니까 기차를 타고 가라는 말에
우린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
꼬마기차역...출발할때 기사아저씨가 시계에 다음 기차가 오는 시간을 직접 셋팅해 놓으시고
출발하신다. ^^
태즈마니아 데빌...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성격이 무척 난폭하단다.
귀여운 아기반달곰 같다. ㅎㅎㅎ
캥거루들...
캥거루 우리안에 들어가서 캥거루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데, 우리안 잔디밭이 다
캥거루 똥으로 가득하다는...ㅎㅎㅎ
왈라비도 우리안에 들어가서 만져볼 수 있다는 데, 동물원을 돌아다니다 왈라비 우리로
갔을 때 자원봉사자분께서 왈라비들이 식사중이라 더이상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해서 아쉬웠었다.
버드쇼...
쇼라기 보다는 새들에 대한 설명들이 주를 이룬다. 가끔 새들이 날라다니긴 한다. ㅋ
버드쇼를 시작하기 전에 원하는 사람들은 나가서 악어를 안고 사진을 찍는 타임이 있었다.
버드쇼중에서 올빼미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올빼미의 울음소리를 관객에게 들려주기위해 조련사가
계속 울음소리를 유도했지만 결국 올빼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독수리도 날라다니고...관객들의 흥미유발을 위해서 독수리를 일부러 관객들 머리위로 낮게 날게 했었는데
독수리가 너무 낮게 날아가는 바람에 난 독수리 날개에 머리를 한대 얻어맞기도 했다. 살짝이지만...ㅎㅎㅎ
오스트레일리아쇼...다시말해 양털깎이 쇼...
저 진행자가 시작할때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로 인사를 해 주더라. ^^
지원자를 섭외해서 약간 코믹하게 진행하는데, 영어를 잘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꽤 재미있었다.
중간에 뱀도 잠깐 출연을 하는데...뱀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어느정도는
교육적인 면도 가미되어 있던 쇼였다.
커럼빈에서 봤던 버드쇼와 양털깎이 쇼 모두, 쇼를 진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동물들에 대한
상식과 주의해야 할 점등을 일러주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열심히 식사중이던 코알라...귀여워~
웜뱃...
악어도 보고...
트리캥거루...
시조새라고 불리는 새...이름은 모르겠다. 무섭게 생겼어...
에뮤...
다른 동물들 사료를 훔쳐먹고 있는 칠면조...ㅋ
단체로 식사중인 캥거루들...
커럼빈 동물원의 또 하나 특이했던 점은 동물원에 세계각국의 동물들이 다 있는 것이 아니라
호주에서 살고있는 동물들만이 있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호주의 다른 도시의
동물원들도 대부분 그렇단다.
동물원 구경을 끝내고 지도에 첨부되어 있던 아이스크림 1+1 쿠폰을 사용하여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은 뒤 귀가했다.
골드코스트에서 항상 여행의 출발점이었던 카빌몰역...
울월스에서 소고기(부채살 320g정도가 6천원대 정도이다. 소고기 부위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르지만 소고기가 진짜 싸다~)와 야채, 푸딩등을 사서 저녁을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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