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소소한 독서

6월의 책...선암여고탐정단 방과후의 미스터리(박하익/황금가지)

심플한 늘보 2014. 6. 27. 12:34

박하익씨의 "종료되었습니다"를 읽고 바로 "선암여고탐정단"도 빌려 읽었다.

이 책도 역시 읽고나니 한편의 코믹탐정영화를 본 느낌이다. ^^

가볍게 술술 읽히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현재 입시에 찌들어있는 고교생활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있고, 자살, 낙태등

결코 가벼울 수 없는 문제들을 글 속에 버무려놓았다.

지금 중고생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에..또 나 역시 고딩 여학생 시절을 거쳐왔기에

더 많이 공감하면서 읽은 듯하다.

선암여고탐정단은 처음에는 순수하게 여고생들만의 이야기로 집필되었지만

블랙로맨스 시리즈를 론칭한 황금가지출판사측에서 로맨스적인 요소를 접목시켜보는것이

어떠냐는 권유에 의해 지금의 내용으로 수정되었다고.

황금가지에서 내세운 블랙로맨스시리즈는 기존의 예쁘고 좋은성격의 여자가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 주변의 나쁜성격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결국엔 해피엔딩한다는

그렇고 그런 로맨스소설이 아닌 추리, 호러, 판타지, 스릴러, SF등과 결합한 독특하고

새로운 로맨스 문학소설을 지향한다고...

음... 출판사의 의도가 꽤 흥미롭다. 선암여고탐정단말고 블랙로맨스소설에 어떤 작품들이

있는지 함 검색해봐햐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