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2 방콕 & 싱가폴

여행준비 ~!

심플한 늘보 2012. 8. 4. 21:58

올 여름휴가는 방콕과 싱가폴로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2년전에 아이들 이모가 전적으로 준비하여 발리와 홍콩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항공권과 숙소 예약부터 여행일정까지 순수하게 내 힘으로 준비한 여행은 이번여행이 처음이라

이번 휴가여행은 나에게는 나름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2년전에 내동생이 전적으로 혼자 여행을 준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가족을 인솔하면서

얼마나 애썼는지 새삼 느끼는 계기도 되었다. 막내야~~ 그때 정말정말 고마웠어~~!! ^^

 

여행지를 싱가폴로 정한 후 우선 항공권을 알아보았다.

처음에는 모 여행사의 호텔팩으로 예약을 하였었다.

근데 호텔팩으로 예약하고 여행사에서 지정한 숙소를 검색해보니 위치도 좀 외곽이고, 블로거평중에서

그 호텔에 묵었는데 창문이 없는 방이 배정되었었다는 글이 보였다. 창문있는 방으로 바꿔달라고하니

싱가폴달러로 10달러를 더 요구하더란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가족여행인데 비록 잠만 잔다고 해도 창문없는 방은 좀 답답할 듯하여

일단 여행사에 예약한 것을 취소하고 기왕 이렇게 된거 항공권과 숙소를 따로 예약하기로 했다.

여행사 호텔팩으로 예약할 경우 일단 숙박예정으로 나와있는 호텔의 위치와 평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먼저 항공권을 타이항공 사이트에 들어가서 예약하였다.

방콕을 경유하여 싱가폴로 가는 항공스케줄을 선택해서 우린 방콕에서 스탑오버로 3박을 하기로 결정했다.

항공사중에서는 경유편으로 항공스케줄을 잡을 경우, 경유지에서 몇일 묵을 수 있도록하는 스탑오버제를 운영하는 곳이 있다.

예를 들면 케세이퍼시픽 항공으로 발리까지 예약하는데, 홍콩을 경유하는 스케줄로 예약을 할 경우, 발리까지 가거나

아님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중에서 경유지 홍콩에서 원하는 일정동안 머무를 수 있다.

2년전 발리, 홍콩갈때 이 스탑오버제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왔다.

타이항공, 싱가폴항공, 케세이퍼시픽 항공에서 스탑오버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머지 항공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

 

이번에 항공권을 알아보면서 느낀건데, 여행가기 한 3개월 전에는 항공권을 예매해야 일정과 금액의 선택의 폭이 넓을 듯하다.

특히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휴가 등 성수기에 여행을 계획하고자 한다면 더더욱~~.

우린 2달전에 예매했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일정에 항공권을 구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았다.

처음에 여행지를 결정하기위해 여행사에 여러지역에 대해 문의해 보았는데

유럽지역의 항공권은 거의 구하기가 어려웠고(구할수 있는 항공권은 비싼것만 남아있었다. 올해는 런던올림픽이 있어서

더욱 유럽지역의 항공권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캐나다나 미국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상대적으로 호주쪽은 내가 알아볼 때는 다소 여유가 있었지만, 여행사 말로는 그것도 좀만 지나면 구하기 어렵다고 했다.

호주에서도 케언즈 같은 지역은 취항하는 항공일정이 많지 않아서 적어도 6개월 전에는 예약을 해야 원하는 일정에

여행할 수 있단다. 싱가폴쪽도 휴가가 거의 몰려있는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원하는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우린 아이들 방학하자마자 바로 출발하기로하고 항공권을 예매했다.

문의했던 여행사의 말로는 원하는 저가항공권을 구하려면 한 3개월전에는 알아보아야한단다.

그럼 휴가철에는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고 물어보니, 항공사에 항공권을 요청해놓으면 휴가철전에 항공사에서

항공권을 오픈한다고 한다.

아무튼 여행사에서 예약을 해도 3개월전에 일찍 상품을 예약하는 경우에는 할인혜택도 주어지니 항공권은 일찍 예매하는것이 유리한 듯.

 

항공권 예매 후 숙소예매를 위하여 인터넷검색을 한 결과, 방콕에서는 카오산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람부뜨리 빌리지 인"을 예약하고,

싱가폴에서는 한인민박 "해피하우스"를 예약했다.

방콕숙소로 처음에는 호텔을 알아보다가 기왕 자유여행가는거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비용면에서도 더 저렴하므로 게스트하우스쪽으로 방향을 틀어 알아보았다.

비교적 블로그 평이 좋았던 알로아하우스, 람푸하우스, 포트빌 게스트하우스, 람부뜨리 빌리지 인 등등 중에서 고민하다

다른 게스트하우스보다 좀 더 비싸지만 수영장이 있는 "람부뜨리 빌리지 인"으로 낙찰~.

난 람부뜨리 빌리지 인의 홈피에 들어가서 직접 예약했지만, 태국 한인여행사인 동대문이나 홍익여행사, 타이클럽등을 통해서

예약할 수도 있다.어떤 경우에는 직접 예약하는 것보다 한인여행사를 통해서 예약하는 것이 프로모션진행등으로 더 저렴한

경우도 있다니 잘 비교해보고 예약하는 것이 좋을 듯~.

한인여행사는 태국여행정보까페 "태사랑"에 들어가면 쉽게 사이트에 접속 할 수 있다. 

참고용으로 람부뜨리 빌리지 인 홈피를 링크해놓는다.

http://www.rambuttrivillage.com/index.html

 

우리 가족은 람부뜨리 빌리지 인의 디럭스 패밀리룸을 예약했다.(슈페리어 이상을 예약해야 방에 에어컨이 있다.)

 

여담으로 방콕 숙소를 알아보다가 개인적으로 한번쯤 꼭 묵어보고싶은 호텔을 하나 발견했다.

"Loy La Long Hotel"인데 태국의 전통 수상가옥을 개조해서 호텔로 운영하는 곳이다.

방이 몇개없고 워낙 인기가 많은 호텔이라 방 구하기가 쉽지않고, 취소시 환불규정이 다른 호텔이 비해서 엄격하다.

가격도 제법 센편...

이번엔 람부뜨리 빌리지를 다 예약한 후에 이 호텔을 발견을 했고, 일정상 람부뜨리 빌리지의 위치가 더 유리했기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지만, 다음에 방콕으로 또 여행을 간다면 이 호텔에서 하루쯤 머물러보고싶다.

 

참고로, 이 호텔을 이용한 후기를 올린 블로그를 링크해본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anjuny&logNo=90136882528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unup0310&logNo=120163922895

 

한인여행사 타이클럽에서 예약대행을 한다고 한다. 생각있으신 분 참고하시라고 적어둔다. ^^

 

싱가폴 숙소로는 한인민박을 집중적으로 알아보았다.

아무래도 주인이 한국사람이면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좋고, 여행다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기도 용이할 듯 하고

무엇보다 말이 통하니깐 심적으로 부담이 적을 것이고...ㅎㅎㅎ

숙소를 2달전에 알아보는데도 한인민박은 방을 구하기가 쉽진 않았다.

위치도 좋고 괜찮다 싶으면 숙소가 full이었다.ㅜㅜ

휴가때 싱가폴로 여행을 엄청 가나보다.

프렌즈하우스, 좋은사람들, 해피하우스, sis하우스, 패밀리하우스, 멍멍하우스 등등 여러군데 예약문의를 넣고 기다렸더니

해피하우스에서 제일 먼저  답이왔다. 4인룸은 예약이 꽉 차있고, 2인실로 2개 예약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급한맘에 예약금을 입금하고 당장 예약을 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2군데에서 더 싼 가격으로 방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ㅜㅜ

해피하우스에 전화해서 방가격이 차이가 난다고 물어보니, 좀 더 저렴하게 숙박료를 제시하는 곳은 외곽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고 했다.

한인민박도 숙소의 위치, 시설, 수영장의 유무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필요에 따라 잘 따져보고 결정하면 될 듯.

난 알아보는 숙소마다 full이었기에 숙소결정할때 위치 같은것은 따져보지도 않고 맘이 급해 무조건 예약부터하고 위치를 따져 본 케이스다. ^^;;

 

우리가 묵었던 해피하우스는 관광지 근처가 아닌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에 위치해있었다.

교통은 지하철이 가까이 있어서 다니기에 큰 불편함은 없었지만, 한번 관광지로 나가기위해서는 지하철로 20분정도 나가야했다.

우리가 묵었던 콘도식 한인민박은 40평형대 아파트를 생각하면 될 듯...

방이 4개 있었는데, 큰 방이 욕실이 딸린 4인실이고 나머지 방 3개가 2인실로 거실에 딸린 욕실을 공용으로 사용했다.

거실과 부엌이 있고, 부엌에는 라면과 커피, 음료수 물 등이 상비되어 있어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아침은 한식으로 제공해주었고, 빨래할 것을 빨래통에 넣어놓으면 빨아주는 세탁서비스가 있어서 편했다.

사장님 부부도 친절하셨고, 같이 묵은 분들도 다들 좋은 분들을 만나서 지내는 내내 큰 불편함은 없었다.

다만, 우리가 워낙 귀가를 늦게 했던지라 귀가해서 씻고 잘 준비를 할때, 먼저 와서 주무시는 분들에게 누가 될까봐

조심조심 했었는데 같은 아파트를 같이 사용하다보니 이런 불편함은 조금 감수해야 할 듯...

어차피 모두 여행자의 입장이니만큼 이해들을 해주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다면 한인민박은 좀 생각해봐야 할 듯 하다.

우린 다른 사람들과 만나서 여행정보도 교환하고, 맥주한잔 하며 이야기도 하고 등등 다른면에서  더 좋은 기억들이 많았기에

그런 불편함이 크게 와닿지는 않았다.

콘도내에 있는 수영장, 헬스장, 바베큐시설은 숙박하는 내내 모두 공짜로 이용가능하고,

여행 마지막날에는 체크아웃하고 주인집에 짐을 맡겨놓고 관광을 다녀온 후 주인집에서 씻고 공항으로 출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번에 싱가폴로 여행 갈 기회가 또 생긴다면 다시 해피하우스에서 머물자는데 모두 동의~. ^^

 

싱가폴 해피하우스 까페를 링크해 놓는다.

http://cafe.daum.net/happyhousesingapore

 

항공권과 숙소를 해결하고 난 후 일정을 계획할 때,

난 싱가폴 관광청과 태국관광청에서 받아온 관광안내책자와 지도,

인터넷 여행정보까페인 "태사랑"과 "싱가폴사랑"

그리고 인터넷에 여행기를 올린 블로그들을 참고하여 여행 일정을 짰다.

여행일정을 계획하는 데 한달정도 걸렸는데, 이 외에도 도서관에서 관련여행책자를 빌려서 참고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물론 되도록이면 가장 최근에 발행된 것으로...^^

 

싱가폴 관광청은 종로의 교보생명빌딩 9층에 있다. 전화번호는 02-734-5570.

관광청앞에가면 지도와 관광책자가 쭉 나열되어있다.

 

태국관광청은 지하철 4호선 명동역 5번 출구로 나와 큰 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신세계 백화점을 마주보는 모서리 가기 직전에 

대연각센터 빌딩이 있는데 그 빌딩의 12층에 있다. 업무시간은 월~금 9시~12시, 1시~5시 이고, 전화번호는  02-779-5417.

관광책자를 달라고하면 책자와 지도 그리고 태사랑에서 발행한 지도를 준다.

 

그리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컸던 사이트들을 링크해본다.

"태사랑" - 방콕전체와 카오산 지역의 지도와 방콕의 지하철, 운하버스 노선도 등을 얻을 수 있다. (태국)

http://www.thailove.net/

 

"지구를 항해하는 칙쵸씨의 네이버 블로그" (태국)

http://blog.naver.com/cnmaster

 

"싱가폴사랑"

http://cafe.naver.com/singaporelove/

 

이밖에  블로그를 검색하다 도움이 될 듯 싶은 블로그는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일정을 계획할 때 참고했다.

 

참고로 태사랑에 올려져 있는 방콕과 카오산 지도, 지하철 노선도 같은 자료는 PDF파일로도 제공되어져 있어서

스마트폰에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도 있다.

난 이밖에도 싱가폴의 히포크루즈 노선도, 주요관광지 태국어표기등의 PDF 파일, 윙버스의 미니가이드북을 다운받고

생존태국어, 여행일정을 HWP파일로 만들어 스마트폰에 저장해서 갔다.

Adobe Reader, 사이냅 뷰어 아래아 한글 어플을 다운받으면 이 파일들을 읽을 수 있다.

 

뭐...난 아날로그적 방법이 더 적성에 맞아서 핸폰보다는 지도와 여행일정을 출력해 미니책으로 만든 것을

들고 다니면서 여행했지만...^^

 

출발 몇일 전에 예상금액을 환전하고, 여행자보험을 들고 나니 여행 준비는 끝~! 

 

자..이제  8일동안의 방콕 및 싱가폴의 좌충우돌 여행기를 시작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