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2 방콕 & 싱가폴

여행2일차..싸얌

심플한 늘보 2012. 8. 6. 21:23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태사랑 까페와 더불어 참 많은 도움을 받았던 '카이'씨의 블로그에서 본 대로

운하보트를 타는 판파 선착장을 찾아갔다.

중간에 잠시 길을 잘못들어 살짝 헤매기도 했지만, 길을 물어물어 선착장에 늦지않게 도착했다.

도착하니 마침 운하보트가 출발준비를 하고 있기에 서둘러 승선했다.

 

※ 카오산에서 운하보트 타러 가는 길...

http://cnmaster.blog.me/130138415087?Redirect=Log&from=postView

 

 

 

운하보트 타러 가는 길에 이렇게 멋진 건물이 있다.

저녁에 시내에서 들어오다보니 여기 야경 또한 무지 예뻤다.

대체 뭐하는 건물인지...? 사원인가...?

 

 

 

운하보트.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보트를 타면 차장쯤 되는 사람이 와서 어디까지 가는지 묻는다.

어디까지 간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금액의 표를 끊어준다.

우린 싸얌을 가기위해서 후어창 선착장에서 내렸다.

선착장역 이름이 모두 태국어로 되어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기에

대충 지도보고 여기다 싶었을때 차장에게 다음이 후어창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아니란다. 잘못내리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는데, 후어창에 도착하기 전에

우리에게 와서 어디가냐고 다시 묻는다. 후어창이라고 하니까 표를 보자고한다.

표를 확인하더니 이번에 내린다고 가르쳐주었다.

때마침 퇴근시간이 겹쳤는지 사람이 무지 많았다.

배가 정차하고 내리려고 하는데, 미처 내리기도 전에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 승선한다.

우왕좌왕하다 배 난간에 매달려 간신히 내렸다. 휴우~~~

 

 

 

후어창 선착장에서 내려 가장 먼저 본 싸얌 디스커버리 ~

 

 

지상철 BTS가 있어서인지 왠만한 쇼핑몰은 모두 육교로 다 연결되어 있다.

 

 

육교위에서 마분콩을 배경으로 한장 찰칵~

마분콩은 사진만 찍고 시간이 없어서 가보지는 못했다. ^^:

센트럴월드플라자에 딘타이펑이 있다는 것을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나서 저녁은 딘타이펑에서

딤섬을 먹기로했다. 센트럴월드플라자에 도착해보니 쇼핑몰이 무지무지 넓다.

어느방향으로 가야할지 몰라서 잠시 머뭇머뭇하고 있으니 마침 그 근처에 있던

안내소의 직원이 다가와 뭘 도와줄지 묻는다. 딘타이펑이 어디냐고 물으니 7층으로 가라고 한다.

막상 7층에 올라가서 딘타이펑을 물으니 직원들이 잘 모른다. 대략 난감...딘타이펑 하나보고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나...하면서 헤매다가 겨우겨우 찾았다.

입구의 직원에게 인원을 얘기하니 잠시 기다려야 한다며 메뉴를 미리 체크하라고 메뉴판과 주문서를 준다.

메뉴판을 보려고 막 펼치니깐 자리가 났다고 안내해준다고 한다. 좀 늦게 갔더니 거의 기다리지않고 바로 들어갔다.

한국사람이 많이 오는지 메뉴판의 메뉴밑에 한글로 설명이 되어있다. ^^

우린 샤오롱바오, 샤오마이, 그리고 무슨 향채가 들어간 돼지고기새우딤섬, 자장면, 새우완탕면, 쟈스민차, 망고푸딩 등을 시켰다.

 

 

 

외국딤섬집의 자장면은 어떤맛인지 궁금해서 시켜보았는데 약간 된장맛비빔국수랄까...뭐..그런대로 먹을만했다.

 

 

새우완탕면과 샤오롱바오 ~

 

 

샤오마이~

 

 

무슨 향채가 들어간 돼지고기새우딤섬.

신랑과 둘째가 이 딤섬을 홍콩에서 먹어본 맛났던 딤섬이라고 주장하여 시킨건데

향채이름이 모르는 것이어서 시키면서도 불안불안했다. 혹시 고수같은 것이 들어갔을까봐...

근데 애호박같은 맛이 나는 야채가 들어있었다. 다행 ~~

 

 

쟈스민차와 망고푸딩~

쟈스민차가 꽤 값이 나갔었는데,이렇게 잔에 담겨나왔다.

우린 주전자나 병에 담아 줄거라 생각했는데 달랑 한잔이 나오니 값은 비싸게 받으면서

꼴랑 한잔 준다고 투덜투덜대며 넷이서 아껴마셨다.

근데 거의 다 마셔갈 즈음에 직원이 와서 다시 리필해 주는것이 아닌가?

우린 뭣땜에 목마른데 그렇게 아껴마신걸까...흑...

저 망고푸딩은 달달하니 참 맛났다. ^^

 

저녁을 먹고 이곳저곳 구경하는데 식품마트에서 한국식품 전시 행사를 한다. 무슨 한국의 맛 어쩌고 하면서...

 

 

매장내의 매대 맨 앞쪽마다 이렇게  한국라면, 한국과자, 한국음료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었다.

태국에서 이렇게 한국식품들을 보니 무지 반가웠다.

 

 

매장구경을 대강 한 후에 신랑이 블로그에서 봤다는 '메이드 인 캔디' 매장을 찾아갔다.

매장에서 직접 캔디를 만드는 수제캔디인데 맛이 꽤 괜찮고 예뻐서 선물용으로 몇개 구입했다.

 

 

 

매장앞에서 잘생긴 오빠들이 직접 캔디를 만들고 있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ㅋ

 

 

여러색깔 반죽들을 섞어서 모양을 만든다음에 저렇게 길게 늘어뜨려 잘라내면 캔디가 된다.

구경하고 있으면 시식용으로 몇개씩 집어주기도 한다.

 

 

잘라낸 캔디. 저 이쁜 모양이 염색한게 아니다. 반죽으로 만들어 낸거다. 신기신기 ~~

 

10시쯤 되니 매장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는다. 우리도 이제 집으로 갈시간...

쇼핑몰내에 택시모양의 표지판이 있길래 따라나가보니 쇼핑몰 직원이 고객들을 위해서 택시를 잡아준다.

잡아준 택시기사에게 택시비를 물어보니 카오산까지 300밧을 달란다. 헉~ 공항에서 올때도 택시비가

320밧이었는데 그 거리의 절반도 안되는 거리에 300밧이라니 너무 바가지다. 비싸다며 돌아서니 250밧을 부른다.

그것도 비싸다고 하니 지금은 저녁이라 카오산 가는 택시가 없단다. 더이상은 못 깍아준단다.

잠시 고민하고 있으니 쇼핑몰 직원도 택시가 없다며 은근히 타라고 한다.

시간도 너무 늦었고 하루종일 너무 걸어서 다들 지칠대로 지친상태라 바가지인거 뻔히 알면서도 그냥 탔다.

다행히 기사가 친절한 편이어서 그나마 위안삼았다. ㅜㅜ

 

람부뜨리에 내려서 숙소 들어가기전에 숙소앞 노점에서 별이에게 약속했던 쪼리를 사고선 둘째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