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모님들을 모시고 가는 여행을 계획하면서 발견한 펜션 "한옹가"~
일반 펜션과는 달리 집한채를 통채로 빌리는 식의 펜션이다.
무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집이란다. 시골집의 정겨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마치 시골 외갓집에 다녀온 느낌이랄까... 손님이 없을 때는 주인분들께서 거주를
하시기때문에 관리가 잘 되어있고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있다.
시골집을 고쳐서 펜션으로 만든 곳이라 예약을 하면서도 불편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오히려 없는 것이 없이 물건들이 잘 갖춰져있어서 편하게
잘 지내다왔다. 다만, 화장실과 샤워실이 집 밖에 있는 구조라 그건 조금 불편했다.
샤워실은 온수기로 그때그때 물을 데워서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한번 쓰면 조금 기다렸다
써야했고, 화장실이 밖에 있다보니 낮에는 괜찮았는데 밤에는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기는 했다. 별보면서 화장실을 가야했으니...^^
화장실 문제를 제외하면 난 대단히 만족했던 펜션이었다.
그리고 주인분들이 엄청 친절하시다. ^^
다만, 집 한채를 통채로 빌려야하는 시스템이다보니 한 가족보다는 여러가족이 단체로 갈때
적합한 펜션...내 생각에는 맘 맞는 3가족 정도가 가면 딱 좋을 듯...
넓은 마당이 있어 텐트도 칠 수 있고, 여름에 가면 앞에 있는 밭에서 푸성귀도 수확해서
먹을 수 있고 밭에 만들어놓은 원두막에서 과일도 먹을 수 있단다.
물론 과일은 각자가 준비해야 하겠지만...^^
"한옹가"에 관심있으신 분은 다음 주소로 들어가보시길...^^
http://blog.naver.com/muido_sarang
한옹가 전경...바베큐 시설, 모닥불을 피울 수 있는 곳, 안락한 흔들의자가 있는 정자가 마당에 있다.
앞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화장실...화장실만 어떻게 안으로 들일 수 있으면 정말 완벽한데...^^
옛날집이다보니...화장실을 안으로 들일 생각도 하셨지만 집 구조상 어쩔 수 없었다고 하시던데...
밀집모자와 더불어 산책나갈때 쓰라고 아주머니들이 밭맬때 잘 쓰시는 챙넓은 모자도 구비해 놓으셨더라.
풍금도 있고 전축도 있고...풍금은 소리도 아주 잘난다.
방명록...방명록 옆의 못난이 삼형제 인형이 정겹다. ^^
족욕통, 수건, 천일염, 슬리퍼, 고무신, 세면도구 등등...정말 꼼꼼하게 잘 갖춰놓으셨더라...
부엌...없는 게 없다. 전기밭솥부터 대형찜통까지...
한구석에 폭풍채취해온 미나리가 가득~~^^
부엌 한구석에 놓여있는 불쏘시개로 쓸 솔방울들...정겹다. ^^
'[ 여행 ] > 대한민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박2일 무의도]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무의도 효도여행~ ^^ (0) | 2014.06.02 |
---|---|
[당일여행] 대전 계룡산 (0) | 2013.10.10 |
[당일여행] 임진각...평화의 공원. (0) | 2013.09.20 |
[당일여행 ] 포천 비둘기낭 폭포. (0) | 2013.08.26 |
[2박3일 여름휴가] 완도, 곡성, 담양 - 셋째날. (0) | 2013.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