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4 마카오

마지막날...펠리시다데거리, 성 프란시스코 정원과 팔각정. 리스보아호텔, 윙레이 점심

심플한 늘보 2014. 2. 25. 02:08

2월 17일 (월)

여행의 마지막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다.

다행히 큰녀석의 몸상태도 좋아졌고, 날씨도 흐렸지만 따뜻해졌다.

가든하우스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한 후

숙소에 짐을 맡겨놓고 느긋이 출발했다.

 

가든하우스에서 먹은 마지막날 아침식사...

 

가든하우스가 있는 아파트 입구...나오면서 기념으로 한장 찍었다.

 

5일 동안 편안한 우리집이 되었던 가든하우스가 있는 아파트 전경...

 

버스타고 세나도광장 가는길에 관음상도 보고...

 

버스에서 내려 제일 먼저 찾아간 펠리시다데 거리...

월요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매우 한산한 모습...영화 "도둑들"의 포스터를 여기서 촬영했다지...

빨간문과 빨간 창문이 인상적인 거리.

예전에는 홍등가였던 거리로 펠리시다데는 "행복의 거리"라는 말이란다.

 

세나도 광장...5일동안 대부분의 여행일정의 출발점이 되었던 곳.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오뎅골목에 있는 레몬셀로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출발전 여행계획을 세울 때, 마지막날 일정은 따로 세워두지 않았었다.

4일동안 여행하면서 못가본 곳을 마지막날에는 지도를 보며 찬찬히 둘러볼 예정이었기에.

2시에 윈호텔의 윙레이에서 점심을 먹을 예정이었기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그랜드 리스보아 뒤쪽을 둘러보기로 했다.

 

성 프란시스코 공원에 있는 팔각정...세계에서 제일 작은 도서관이다.

 

앞에 보이는 분홍색 건물이 밀리터리 클럽. 옛 장교 클럽 건물로 현재는 정통 매케니즈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고급레스토랑이다.

 

성 프란시스코 공원...마카오는 곳곳에 공원이 참 잘 조성되어 있다.

 

 

공원근처에 있던 건물...매우 낡았으나 어딘가 모르게 분위기 있어 보인다. ^^

 

 

점심 예약을 해 둔 윙레이 쪽으로 슬슬 걸어가다보니 리스보아 호텔이 보인다.

가이드북에서 스탠리호의 값진 수집품들이 리스보아에도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 기억이 나서

리스보아 호텔에 들러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그랜드 리스보아와는 또 다른 분위기의 리스보아 호텔...

개인적으로 리스보아 호텔의 로비가 더 맘에 든다.

 

리스보아 호텔 로비 이층에 전시되어 있는 스탠리호의 수집품들...

마치 박물관 같다.

 

 

구경은 잘 했으나 여기 리스보아호텔에서 큰녀석이 핸드폰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호텔 화장실에 들렸다 호텔을 나서는데 큰 녀석이 핸드폰을 화장실에 두고 왔다고한다.

부리나케 화장실에 가 보았으나 이미 핸드폰은 사라지고 없고...

영어가 안되니 가든하우스 주인장에게 전화를 해서 사정을 얘기하고 호텔에 좀 얘기해달라고

부탁하니 핸드폰을 잃어버렸으면 찾기 어렵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눈에 불을 켜고 핸드폰을

노리기 때문에 분실한 핸드폰은 백프로 찾지 못한다고. 손을 씻기위해 옆에 잠깐 두고 손씻는 사이에도

집어가버린다고. 사정이 이러니 호텔에 분실문센터 같은 것도 없거니와 호텔에 얘기해도 호텔에서

해 줄 수 있는것이 없단다. 전화를 한번 해보겠다고 번호를 알려달라고 해서 이미 여러번 전화해봤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하니 그럼 벌써 유심칩을 갈았을거라고 그냥 포기하란다.ㅜㅜ

어쩔 수 없이 한국에 전화를 걸어 핸드폰 정지신청을 해 놓고 윙레이의 점심 예약시간이 다 되어

윈호텔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래저래 이번여행에서 큰 녀석이 계속 수난이네...ㅜㅜ

 

윈호텔의 광둥요리 전문점 윙레이...미슐랭이 인정한 맛집이다.

저녁에는 어마어마한 가격대의 광둥요리 레스토랑이지만 점심때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딤섬을 맛 볼 수 있다.

윙레이 입구. 카지노에서 들어가는 입구도 있는데, 우리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가는

출입문을 이용했다. 외부에서 들어가는 출입문은 윈호텔과 MGM호텔 사이에 위치해있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것이 좋다고 하기에 우린 한국에서 출발 일주일전에 이메일로 예약을 해 두었다.

예약은 이메일 dining@wynnmacau.com 으로 예약메일을 보내서 했다.

전화예약도 가능한데 자세한 정보는 www.wynnmacau.com 윈호텔 홈피에 들어가서 확인하시길...

 

윙레이에서는 평일 11:30 ~ 15:00에 런치딤섬set을 먹을 수 있다.

"Taset of Wynn"이란 이름의 딤섬set인데 1 set당 188mop이다.(15%인가 서비스료 별도)

별도의 메뉴판이 있는데 1set당 메뉴판에서 6개의 딤섬을 시킬 수 있다.

우린 4명이서 2set을 시켰는데 4명이서 먹기엔 약간 부족한 듯한 양이었다.

set메뉴를 시키고 추가로 딤섬 한두개나 누들 같은 것을 시키면 양이 딱 맞을 듯하다.

 

예약 확인하고 자리에 앉으니 무릎에다 냅킨을 펴 준다. 역시 고급호텔이니 서비스가 다르군. ^^

한국인이라고 하니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가져다준다. 근데 아쉽게도 딤섬set메뉴판은

한국어메뉴판이 따로 없는 듯 영어메뉴판을 가져다준다.

영어실력이 부족하니 혹시나해서 아침에 숙소에서 여행준비시 핸드폰으로 찍어간 딤섬set

메뉴판과 딤섬 사진들을 보면서 무엇을 시킬지 미리 공부했었다.ㅋㅋ

덕분에 딤섬을 시킬때는 순조롭게 주문을 마쳤는데 문제는 차를 주문하는 데서 부족한

영어실력땜에 좀 헤맸었다는...무슨차를 시킬건지 물어보는데 도통 못알아 들은 것이었다.

겨우 알아듣고 자스민차를 주문했는데...또 뭐라뭐라 영어로 물어본다.

아마도 자스민차도 두가지 종류가 있었던 모양이다. 세번을 물어보는데도 못알아듣고 멍~

하니 있으니 직원이 알았다면서 알아서 차를 가져다주더라...^^;;

 

우리가 주문해 먹었던 딤섬들...

 

요건 맛은 있었는데 살짝 고수향이 난다.

 

 

 

시원하니 맛있었던 망고디저트...

 

핸드폰으로 찍어가 공부했던 딤섬set 메뉴판이다. 참고하시길~ ^^

 

윙레이 입구...

 

 

윈호텔 옆의 아름다웠던 산책길...

 

점심을 먹고 핸폰 분실해서 우울한 기분도 달랠 겸 윈호텔 분수쇼를 보면서 잠시 쉬기로했다.

분수쇼가 시작하는데 화염도 터뜨리면서 제법 웅장한 쇼를 한다.

지난번 저녁에 보았던 쇼와 사뭇 다르다. 매번 다른 분수쇼를 선보이는 듯해서 기다렸다 한번 더 보았다.

 

 

마카오타워...전날보다 안개가 더 심해졌다. 

 

밥도 먹었겠다 분수쇼를 보며 기분전환도 했겠다...다음은 어디를 구경할까 잠시 고민하다 루임록공원을

가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