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3 타이완

[4박5일 푸통푸통 타이완 여행] 마지막날 ... 중정기념당, 귀국

심플한 늘보 2013. 11. 12. 11:28

여행의 마지막날...

여행의 끝은 늘 아쉽다. ^^

 

어제 아침을 사먹었던 집에서 딴삥을 사고, 다른집에서 부침개같은 음식(이름 잊어버림..)을

사고, 석가와 밀크티 곁들여서 마지막날 아침식사를 해결했다.

참 이날은 두유도 한잔 곁들였다. 적당한 농도와 단맛의 두유가 난 은근히 맛있었다.

 

 

아침을 먹고 짐을 정리한 후에 체크아웃을 하고 숙소에 짐을 맡겼다.

그리고 귀국하기전에 무슨일이 있어도 망고빙수를 꼭 먹어봐야한다는 내 바램으로 인해

융캉제에 가서 딘타이펑 본점에서 점심을 먹고, 망고빙수를 먹은 후 중정기념당을 구경하기로

일정을 잡았다.

 

융캉제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간다.

11시반쯤 점심을 먹기로 했기에 우선 딘타이펑에 시간예약을 해놓을까 하다가

11시반쯤에 먹을건데 사람이 많겠어..?라고 생각하곤 30분동안 융캉제를 둘러보기로했다.

융캉제는 예쁜 까페와 음식점이 많다고 하던데, 아직 일러서 문을 열지않은 곳이 많아

별로 볼것이 없었다.

어영부영 돌아다니다보니 시간이 되어 딘타이펑으로 갔는데, 이게 왠일...벌써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는 것이 아닌가?

아차 싶어서 서둘러 종업원에게 가서 4명이라고 말하니 바로 들여보내준다.

밖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포장을 해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인 모양이다.

휴~ 다행이다.

 

딘타이펑 본점 내부 모습...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보면서 주문할 음식들을 고르는데, 고민하느라 꽤 시간을 잡아

먹었던 모양이다. 직원이 기다리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반찬 몇가지를 쟁반에 받쳐들고

와서는 원하는 것을 고르란다. 우리가 잘 선택을 못하니 직접 보고 먹고싶은 것을

고르라는 것 같았다. ㅎ 그렇게해서 선택된 반찬...중국식 오이김치(?) !

딘타이펑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가기때문에 메뉴판에 친절하게 한국말도 함께 써있다. ^^

 

 

샤오롱빠오 ~

 

새우볶음밥과 샤오마이 ~

 

대만식 우육면 ~

 

딘타이펑 본점 모습~ 우리가 식사하고 나오니 사람들이 길게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딘타이펑 본점에서 가까운 망고킹에서 먹은 망고빙수~

기대했던대로 너무너무 맛있었다. ^^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계산하면 번호표를 주는데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받아가면 된다.

 

망고킹 가게 모습...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중정기념당을 갔다.

타이완에 도착해 모든것이 낯설어 어리둥절해 하던것이 바로 어제 같은데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라니...시간은 정말 번개같이 지나가는구나...ㅎ

융캉제에서 슬슬 걸어서 중정기념당에 도착하니 1시가 다 되어간다.

일단 위병교대식을 보기위해 건물 4층으로 서둘러 올라갔다.

중정기념당에서 위병교대식은 건물 4층의 동상이 있는 곳에서 매시 정각에 한다.

잠시 기다리니 위병교대식이 시작되었다.

이 위병들은 대만에서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힌다고...

위병이 되기위한 자격요건이 상당히 까다롭단다.

 

 

 

위병교대식을 본 후 중정기념당을 잠시 둘러보았다.

중정기념당 양 옆에 위치한 국립극장과 음악당...

 

중정기념당... 기념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수는 모두 89개인데,

장개석이 서거했을 당시의 나이를 뜻한단다.

 

중정기념당을 끝으로 타이완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나비하우스에서 맡겨둔 짐을 찾고 숙소에서 알려준 공항버스를 타고 타오위엔 국제공항에 도착~

동생이 핸드폰으로 얼리체크인을 해두었기에 자동화기계에서 티켓을 출력하고 짐을 부쳤다.

 

타오위엔 국제공항 터미널1... 우리가 보딩할 게이트앞에서 차 한잔 하면서...

 

귀국시 내가 먹은 기내식...펑리수가 후식으로 나왔다.

 

난생 처음으로 부모님과 함께 한 해외나들이였던 타이완 여행...

부모님과 함께여서 더 즐겁고 의미있었던 여행이었다.

좀 더 어렸을 때 부모님과 함께 올 껄..하는 아쉬움도 남고...

ㅎㅎ...여행의 끝은 늘 이런저런 아쉬움이 함께 하기 마련인 모양이다. ^^

 

타이완...다음에 또 만날 수 있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