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과 동네 도서관에 갔다가 빌려다 읽게 된 책이다.
큰애의 책 빌리기에 따라 갔다가 서고 사이를 돌면서 여긴 여행에 관한 책이 없나...하고 중얼거렸더니
그 중얼거림을 들은 큰딸이 "엄마, 여기 여행책있네" 하면서 내 손에 쥐어 준 책.
그냥 다시 서고에 꽂아둘까 하다가 요즘 책이란 것을 읽어본 지가 언제였더라...하는 생각이 들어
오랜만에 읽어볼까..하고 빌려왔었더랬다.
아무 기대없이 그냥 오랜만에 책을 읽어볼까..하는 생각으로 펼쳐든 책이었는데, 참 재미있게 읽었다.
결혼전에 했던 약속을 지키려 결혼 10주년이 되던 해, 전세금을 빼서 967일동안 세계 47개국을 여행하며
경험했던 일, 느꼈던 것들, 생각했던 것들을 적어내려간 어느 부부의 여행기.
책의 서문에서 " 이 이야기들을 읽는 이들도 낯선 도시로 여행을 떠나 우리 친구들을 만나서 사랑하고
이별하는 유쾌하고도 따뜻한 마법에 빠져보시길." 이라고 했던 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을 읽는 몇일동안
유쾌하고도 따뜻한 마법에 빠졌다 돌아온 기분이다. ^^
가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알게되고, 그들의 사는 모습을 엿보고, 여러가지 생각에 빠져도 보고...
책을 읽는 내내 이 부부의 배짱과 용기가 참 많이 부러웠다. ㅎ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이순간...나도 여행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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