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4 타이완·호주·싱가폴

[호주, 멜번] 11월 5일 (수)...멜번 시내 구경 1.

심플한 늘보 2014. 12. 14. 17:51

멜번에서의 첫 일정은 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하는 도보여행 코스에 따라서 시내를 구경해 보기로 했다.

토니 휠러 부부가 시작한 론니플래닛은 본부가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만큼 론니플래닛 중에서도

호주여행편이 가장 잘 되어있다고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다.

 

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하는 멜번 도보여행 코스... 

  

세인트 폴 성당... 1891년에 완공되었단다.

내부는 촬영금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성당 15분투어" 라는 가이드북이

있는데 한글로 된 가이드북도 있었다. 가이드북과 대조해가면서 성당 내부를 구경하니

성당 구경이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ㅎ

 

플린더스역...

 

  

론니플래닛 도보관광은 플린더스역 맞은편에 있는 Young & Jackson에서 시작한다.

"이 호텔은 역사가 깊고(1853), 2층 식당에 걸려 있는 19세기 후반 누드화, 클로에로 유명하다.

 호주 국립 갤러리에 전시하기에는 너무 외설적이라 1909년에 이 펍으로 온 듯하다." (론니플래닛 설명)

  

2층 식당에 걸려있는 누드화...클로에.

소심한 우리는 식당이라 왠지 들어가기가 뭣해서 이렇게 밖에서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외국인 관광객 몇명이서 식당으로 올라오더니 그림 앞으로 성큼 들어가 구경하기 시작한다.

들어가도 되나봐...그러면서 우리도 따라 들어가 그림 바로 앞에서 구경했다. ^^;;

 

  

그림을 감상하고 내려오다보니 어제 있었던 멜번컵의 영향인지 식당에 단체로 모자와 옷을

맞춰입고 식사하러 오신 할머니들의 모습이 보인다. ^^

  

그림이 있던 식당 1층 입구 모습...

 

"플린더스 스트리트를 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돌아, 최신까페와 조그만 상점들이 있는 Degraves St.로

 들어선다. 시내에서 단연 최고의 커피를 만들어내는 Degraves Espresso Bar는 언제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론니플래닛)

  

뉴스페이퍼 하우스 전면의 유리 모자이크...

  

"...블록 아케이드에 닿는다. 1890년대에 지은 웅장하고 아름다운 아케이드로 모자이크 바닥, 유리 천장,

 세밀한 석고장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론니플래닛)

 

 

  

블록아케이드 내에 있는 "홉톤 티 룸스"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는 케잌들...

너무 예쁘고 너무 맛있게 생겼다. ^^

"홉톤 티 룸스"는 무려 5대가 전수해 온 레이디의, 레이디를 위한, 레이디에 의한 까페란다. ㅎ

 

로열 아케이드...호주에서 가장 오랜된 아케이드 중 하나라고.

 

 

 

 

  

런닝맨 호주편에서 송지효씨가 마카롱을 사먹었던 곳. (로열 아케이드 내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

우리도 여기서 마카롱을 사먹었는데...대~박~ 너무 맛있었다. ^^ ( 마카롱 1개에 3불 ) 

 

 

 

  

내일 있을 데이투어를 위해 아벨라여행사의 위치도 파악해 두고...

아벨라 여행사는 엘리자베스 스트리트와 리틀 콜린스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에 있는 검정색 건물

9층에 위치해 있다.

 

  

"...1930년대 대공황이 끝나갈 무렵 멜번사람들을 고무하기 위해 지은 아르테코 양식의

 맨체스터 유너티 빌딩을 지난다. 이 건물의 아케이드를 지나면서 나무판자 승강기를 타고

 (어느층이든) 올라가 건물을 감상하자..." ( 론니플래닛)

  

셜록홈즈 사무실이라도 있을 것 같은 맨체스터 유너티 빌딩 내부...

  

"...타운홀은 골드 러쉬 붐 당시 건물의 전형으로, 근교에 있는 다른 타운홀의 본보기가 된다..." (론니플래닛)

 

 

타운홀 쪽에서 바라 본 세인트 폴 대성당의 모습...

 

리젠트 극장...

"1929년에 개관한 이 극장은 2층 구조의 화려하면서도 고전적인 관람석을 유지하고 있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 가이드북-멜번홀릭)

 

침례교회로 올라가는 길...

침례교회...1845년에 지은 가장 오래된 침례교회란다.

 

처음에 스콧트 교회인 줄로 잘못알고 들어갔던 건물 내부...

여기서도 핸드폰을 보면서 여기가 스콧트 교회가 맞나...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어떤 남자분이 도와줄까요..?하면서 말을 걸어 오셨다.

여행하는 내내 뭔가 찾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기면 먼저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았다. 호주사람들...정말 친절한 사람이 많다. ^^

  

"...Russell St와의 교차점에 스콧트 교회와 성 마이클 교회가 우뚝 서 있다. 이 두 교회는

하이 빅토리아 양식 건축의 전형으로 죠셉 리드가 설계했다..." (론리플래닛)

 

스콧트 교회 내부 모습...

우리가 구경하러 들어가니 자원봉사자분께서 곧 무슨 행사가 있는데 한 15분정도 구경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안내해 주셨다.  교회를 한바퀴 둘러보고 나가려고 하니 사진 찍어도 된다면서 사진을

찍어가란다. ^^

  

교회 자원봉사자분께서 꼭 읽어보라며 손에 쥐어준 스콧트교회 가이드북...ㅎ

스콧트교회 외부 모습...

 

성 마이클 교회 내부 모습...

여기서도 자원봉사자분께서 안내해 주셨다.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에서 왔다니까 한국어로 된

설명서가 없다면서 미안하다고 하신다.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어보시기에 영어를 잘 못한다고

대답하니까 진짜 영어를 잘 못하냐면서 설명을 못해주시는 것을 무척 안타까워 하셨다. ㅎㅎㅎ

그러면서 아주 쉬운 영어로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우리를 안내해 주셨다.

이 교회의 특징중 하나는 예배석이 극장식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란다.

  

안내해 주신 분께서 너무너무 아름다운 파이프오르간이라고 했던 오르간...

교회 입구에 매주 목요일마다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를 하며, 입장은 무료라고 쓰여있었는데,

우린 목요일에 필립아일랜드 데이투어가 예약되어 있어서 참여할 수가 없다.

저 아름다운 파이프오르간의 웅장한 연주소리를 꼭 듣고 싶었는데...정말 많이 아쉬웠다.

  

성 마이클 교회...

  

"...소피스텔 멜번에서 승강기를 타고 36층으로 올라가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보자. 카페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훌륭한 전망을 즐길 수 있다(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론니플래닛)

론니플래닛의 안내에 따라 소피텔 멜번으로 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6층을 눌렀는 데, 몇번을 눌러도

36층이 눌려지지가 않는 것이다. 왜그러지...? 하면서 서 있으니까 옆에 있던 남자분이 숙박카드키를

대야지만 36층을 올라갈 수가 있다고 설명해 주신다. 뭐야...기왕 온김에 화장실이라도 들리자고 하고선

35층에서 내렸다. 35층 화장실 전면 유리창에서 내려다 본 멜번 전경이다...

가이드북에서 말한 것이 이 풍경이었구나...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