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4 타이완·호주·싱가폴

[호주, 브리즈번] 10월 25일 (토)...시로메 와이너리, 무비월드.

심플한 늘보 2014. 12. 1. 02:58

친구가 호주에 왔으면 그래도 와이너리는 한번 방문해봐야 한다면서 시로메 와이너리를

구경시켜 주었다. 나와 내동생은 술을 잘 못마시는 편이라 와이너리 일일투어 가봐야

영어가이드의 설명도 잘 못알아들을거고 술 시음하는 것도 별로일거야...하면서

와이너리 투어는 일정에서 제외시켰던 터였다.

그런데 친구 덕분에 와이너리 방문도 하고, 와인 시음도 해보고...생각치도 못했던

좋은 경험을 했다.

 

시로메 와이너리...

퀸즈랜드에 있는 100여개의 와이너리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질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곳이란다.

여기서 생산한 세븐 신즈 샤르도네라는 와인은 프랑스에서 개최한 세계적인 와인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와인 판매하는 곳에서 $5을 지불하면 6개의 와인을 선택해서

시음해 볼 수 있다. 우리도 하드한 와인3개, 스위티한 와인 3개를 골라서 한모금씩 시음해봤는데

술을 잘 못마시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역시 스위티한 와인이 제격인듯...ㅎㅎ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와인 공장 견학과 와인 시음을 할 수 있는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와이너리에서 바란 본 전경...

운 좋으면 포도밭에 놀러나온 야생왈라비도 볼 수 있단다.

 

 

와인 시음도 하고, 산책도 하고, 친구는 신랑이랑 마신다고 와인 몇병을 구매한 후,

울월스에 들려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와 점심으로 냉면과 피자를 해 먹었다.

 

점심 식사 후 무비월드로 고고~

우리가 무비월드를 갈 예정이라고 하니 친구가 무비월드는 좁고 별로 볼 게 없다고

차라리 씨월드가 낫다고 하더니만...아찔한 놀이기구 몇개 있다는 것 빼고는 정말

볼 게 없었다. 친구가 스턴트쇼, 4D영화관, 퍼레이드 보면 끝이라더니...정말 볼 것은

그게 다였다는...ㅎㅎ 놀이동산은 우리나라가 갑인 듯...^^

 

무비월드...토요일이라 사람들로 북적북적...

그래도 우리나라 놀이동산에 비하면 한산한 느낌...ㅋ

 

스턴트쇼...무비월드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가서 마지막 공연시간에 무사히 입장할 수 있었다. ㅎ

 

날아다니는 오토바이가 보이는가...^^

 

 

 

곳곳에서 영화 캐릭터 분장을 하고 나와 사람들이랑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난 놀이기구를 잘 못타는데, 후룸라이드 같은 이 놀이기구는 한번 타볼까...했더니만...

 

배가 내려오자마자 완전히 물폭탄을 맞는 장면을 목격...음...타는것 포기...ㅋㅋ

이 놀이기구에서 나오면 바로앞에 돈을 넣고 옷을 말리는 기구가 있다. ㅋ

 

퍼레이드...우리나라 놀이동산의 퍼레이드에 비하면 정말 소박하다는...^^

 

 

 

여기 사람들은 배트맨을 무지 좋아하는 것 같다. 배트맨이 등장하면 모두 꺅~거리며 배트맨을 외치면서

열렬히 환호를 보내더라...ㅎ 영화 캐릭터중 배트맨이 갑~!

 

 

슈퍼맨 익스케이프...난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

동생이랑 친구랑 친구딸이랑 놀이기구 타러 간 사이에, 난 짐 지키면서 한장 찍어봤다.

스릴있는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울 둘째녀석이 왔더라면 환호하면서 탔을텐데...^^

 

 

호주에서는 놀이동산도 일찍 문을 닫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ㅋ

5시가 되어가니 놀이동산도 정리하고 사람들도 슬슬 퇴장하기 시작...

우리가 갔을 때는 할로윈주간이라 낮 정규(?)운영이 끝나고나서 할로윈 분위기로 재 정비후

따로 돈을 받고 야간운영을 한단다.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등 특별한 행사때만 야간개장을 하는데

연간회원권으로도 입장불가란다. 야간입장은 따로 티켓을 구매해야한다고.)

주차장으로 나가다보니 직원들도 피범벅 분장을 하고있고 밖에 할로윈 분장을 하고선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보이더라.

무비월드가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있었다. 

친구와 친구딸과 동생과 함께여서 더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