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10월 22일 (수)... 호주 입국.

에바항공으로 9시간의 비행끝에 오전 10시경에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했다.

에바항공은 처음 이용해봤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비행중에 먹은 두번의 기내식...둘 다 맛있었음.

 

 

 

호주는 입국심사가 까다롭다고해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통과했다.

난 빈혈약을, 동생은 햇반과 김, 라면을 가지고 입국했기 때문에 우린 입국신고서에 신고물품으로

약과 음식란에 표기를 했었다. 친구한테 듣기로는 신고를 하고 통과를 못하면 뺏기면 그만이지만

신고를 안했다가 검사에서 걸리면 2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어야한다고.

약과 음식등을 가지고 입국할 땐 그냥 신고를 하는게 좋다고 한다.

 

입국심사할 때 심사원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주었던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여행을 많이 해 본 것은 아니지만 경직되고 딱딱한 표정의 심사원만 보다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네주는 심사원을 마주하니 느낌이 신선했다.

내 입국신고서를 보더니 심사원이 뭐라뭐라 영어로 물어본다. 멍~~

또 한번 물어보기에 영어를 못한다고 했더니, 쏘리~하면서 중국어로 된 입국신고서를 한장 내민다.

난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미안하다며 한국어로 된 입국신고서를 내밀며 신고품목란을 한줄한줄

집으며 읽어보게 한 후 yes, no 를 물어본다. 내가 다 대답을 하니까 오케이하며 통과시켜 주었다.

처음에 영어로 물어본 게 나중에 생각해보니 (신고물품에 체크가 되어있으니) 입국신고서를 제대로

잘 읽어보았는지를  물어본 거 같다.

심사대를 통과하니 가방검사하는 곳으로 보낸다. 약과 라면, 햇반등을 꺼내 보여주니 자꾸 라벤더를

묻는다. 라벤더는 없다고 하니 금방 통과시켜 주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검사전에 무슨 신고물품이 있는지

물어봐서 약과 라면, 김이 있다고 대답했는데 라면을 라벤더로 잘 못 알아들었던 것 같다.

 

입국심사를 다 통과하고 나가니 친구가 마중나와 있었다.

출국장으로 나가자마자 친구 얼굴을 보니 얼마나 반가웠는지...^^

브리즈번에서는 4박5일동안 브리즈번에 사는 친구집에서 머물렀다.

숙박을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웠는데 여행하는 내내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 준

친구가 너무너무 고마웠다. ^^

 

친구집에 도착한 후 점심을 먹고 일단 한숨 잤다.

타이완에서 3일동안 잠을 설친데다가 비행기에서도 잠을 설쳐서 너무 피곤했던터라

두어시간을 기절한 듯이 잤다. ㅎ

한숨 자고나서 근처 대형마켓에 있는 옵터스로 가서 호주 유심칩을 사서 핸드폰을 개통하고

장을 봐서 돌아온 후 집 근처 공원을 산책했다.

호주 여행하면서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가 어디에나 공원이 참 잘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녁으로 고기를 구워먹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수다를 떨면서 호주의 첫날밤을 보냈다. ^^

 

친구집에서 본 풍경~

 

집 근처 산책로~

* Optus $30 Combi SIM Pack

인터넷을 검색하면 호주에서 핸드폰 개통하기에 관한 정보들이 주르륵 뜬다.

나 역시 여행전에 호주에서 핸드폰 개통에 관한 정보들을 검색했었는데, 한국에서

데이터로밍을 해가면 하루 만원정도의 비용부담이 드는데 반해서 호주에서 선불유심칩을

사서 호주번호를 받으면 한달에 $30(3만원이 조금 안되는 비용)으로 3G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한국에서 열심히 정보를 검색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Optus Prepaid Social $30 상품을

많이 추천했더랬다. 그래서 옵터스 매장에 갔을 때 Prepaid Social $30을 얘기했더니

이제 그 상품은 더이상 판매를 안한단다. 그러면서 추천해준 것이 Optus $30 Combi SIM Pack이다.

$30에 데이터 1G, 호주 국내통화 350분정도(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문자(아마도 호주 국내에 한해서였던 듯) 

무제한, 한국으로의 국제통화 100분이 주어진다.

대신에 Prepaid Social에 있던 페이스북 무제한사용 조건이 없다.

상품을 결정하고 여권을 주면 직원이 알아서 호주번호로 개통해준다. 가끔 블로그에 보면 선불유심칩 비용이외에

보증금이라면서 비용을 더 내라는 직원이 있다고 하던데 난 유심칩비용 $30 이외에 다른 비용은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다.

개통한 후 핸드폰에 My Optus앱을 깔면 내가 얼마나 사용을 했는지 사용내역을 볼 수 있다.

사용내역중 Extras Credit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한국으로 국제전화를 사용한 내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