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2 치앙마이

첫째날 .. 태국 치앙마이로 출발 ~~~

심플한 늘보 2012. 2. 24. 02:58

아이들이 봄방학을 하자마자 태국 치앙마이로 3박 5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신랑이 회사일이 바빠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여행을 갈까말까 고민고민 하다가

어찌어찌하여 신랑이 겨우겨우 이틀동안의 휴가를 내서 출발 열흘전에 급하게 여행을 결정했다.

 

처음에는 상하이로 갈까 했다가 기왕 가는 것, 따뜻한 곳으로 다녀오자고 의견을 모아서

방콕쪽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방콕쪽 여행상품은 모두 예약마감...!!

방콕 뿐만 아니라 베트남, 앙코르왓, 싱가폴 등등 동남아시아 쪽 상품은 거의 매진...흑...

이리저리 여행상품을 알아보니 태국 치앙마이쪽 상품이 그나마 자리가 남아있었다.

 

여행을 가서 가이드분한테 들은 바로는 치앙마이쪽은 처음에는 골프여행지로 시작하여서

패키지 여행상품이 나온 것이 채 5년이 안된단다.

그래서 태국의 다른 여행지에 비해서 한국사람이 덜 가는 곳이라고...

 

어쨌든 이러이러하여 치앙마이로 가족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5시반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3시에 여행사 미팅이 있었다.

마침 같은날 달이 친구네가 5시 비행기로 앙코르왓으로 여행을 가게되서

공항에서 잠시 만나서 수다 떨고...

여행사 직원과 미팅하여 일정표와 e-티켓 확인증을 받고...

달이 친구네와 여행 잘다녀오라고 서로 인사를 하고선

배고프다고 성화하는 아이들을 위하여 마티나 라운지로 향했다.

 

마티나 라운지는 현대카드 중 해당되는 몇몇카드에 한해서 1년에 2번 무료이용을 할 수 있다.

(2013년 1월 1일부로 현대카드의 마티나라운지 이용 혜택이 종료되었단다. 왠지 아쉬워~ )

마침 우리 부부에게 현대 M2카드가 있어서 무료이용이 가능.

라운지에 가서 카드를 제시하고 나 대신 아이를 들여보낼 수 없냐고 했더니 그렇게 해주겠단다.

한명분의 추가분을 결제하고 신랑과 아이들을 마티나 라운지로 들여보낸 후

난 허브라운지로 고고~~~

내가 가지고 있는 카드 중 신한4050 master카드가 허브라운지를 1년에 2회 무료이용할 수 있어서

난 허브라운지에서 비행기 보딩시간까지 시간을 때웠다.

신한4050카드는 동반 2인에 한해 40% 할인도 해준단다.

 

 

 

 

 

 

마티나 라운지의 모습 ~

 

드뎌 치앙마이로 출발 ~~~

 

비행기를 타고 좀 있으니 기내식이 나온다.

이번에 대한항공을 이용하면서 별이를 위해서는 아동식을,

날 위해서는 씨푸드식을 미리 신청해놓았다.

비행기가 출발하자마자 스튜어디스가 와서 기내식 신청사항을 체크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일찍 기내식이 나왔다.

왠지 더 대접받는 듯한 기분이 들어 흐뭇했다. ㅋㅋ

 

별이를 위한 스파게티 아동식.

플라스틱 상자안에는 쿠키와 크래커, 빵과 쨈 등이 들어있다.

과자는 모두 첨가물이 적게 들었다고 선전하는 닥터유 상품들이었다.

아이들 먹을거라 더 신경쓴 듯...

 

 

 

내가 신청한 씨푸드식 ~ 내 입에는 맛있었다.

 

 

 

 

5시간 반의 비행시간 끝에 드뎌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여행사에서 나온 가이드와 미팅한 후

호텔로 향했다. 원래는 푸라마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었는데 호텔이 란나팰리스호텔로 바뀌었다.

같은급이라고 하는데 호텔이 음...뭐라해야하나 ... 모텔수준이다.

호텔에 안전금고는 고사하고 드라이기, 무선주전자도 없다.

음...욕실에 세면을 위한 수건도 없다. 가이드에게 얘기했더니 이건 곧 시정해 주었다.

우리방에는 TV 리모컨도 없어서 가이드가 직원에게 얘기해 가져다 주기도...

가이드가 버스에서 호텔로 향할 때, 치앙마이는 방콕이나 푸켓 등 태국의 다른 관광지랑은 많이 다르다고...

아직 관광지로 개발이 덜 되어서 무언가 부족한 듯 하더라도 이해하라고 하더니만

이런 거였었나...쩝.

시설은 낡았지만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있기는 한 듯했다.

그나저나 입이 짧은 둘째를 위해서 컵라면을 준비해왔는데...이번 여행기간내에 먹기는 틀렸다. ㅠㅠ

 

 

 치앙마이 공항과 Lanna palace 2004 hotel ~~

 

 

 

대충 짐을 풀고 호텔 근처로 산책을 나갔다.

그래도 호텔의 위치가 그리 외진곳은 아니라 다행이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그랜드바자라는 시장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내일 일정이 좀 일찍 끝나면 야시장을 가보기로 했다.

호텔을 나서자마자 들리는 요란한 새소리...

뭔가 해서 무심코 위를 쳐다보니 헉~~호텔 주위의 전깃줄마다 새들로 가득하다.

이 새소리땜에 신랑은 3일내내 잠을 설쳤다. ^^;;

 

보이는가 .. 저 전깃줄위의 새들이...

그 많던 새들이 아침만 되면 어디론가 다 가버리고 조용하다. ㅋ

 

 

 

산책을 다녀와서 호텔 로비에서...

뒤에 보이는 사진은 태국 국왕의 사진이다.

태국은 국왕에 대한 존경심이 굉장히 강하단다.

호텔 뿐만 아니라 가는 곳곳마다 국왕과 그 부인의 사진이 걸려있다.

 

 

내일을 위하여 취침을 할 시간...

이제 본격적인 치앙마이 여행이 시작된다. 두근두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