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일상 스크랩

홍대 애견까페 "바우하우스"

심플한 늘보 2013. 1. 3. 03:43

지난 선거날, 낮에 투표를 마치고 오후에 애견까페 "바우하우스"에 다녀왔다.

고양이까페는 두번 가봤지만 애견까페는 이번이 처음이다.

솔직히 난 애견까페는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만 가는 곳인 줄 알았다.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데리고 가서 차 한잔 마시고 다른 견주들과 수다떨다 오는 곳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인의 카카오스토리에 애견까페 "바우하우스" 방문기가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선

문득 애견까페가 어떤 곳인지..? 하는 궁금증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고양이가 아닌

강아지가 주인공이라는 것만 빼면 고양이 까페랑 비슷한 것이 아닌가.

고양이 까페처럼 까페에서 키우는 개들이 있고, 까페에 입장한 뒤 차 한잔을 주문해서 마시면서

거기있는 강아지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다 오는 곳이었다.

물론 자신이 키우는 개를 데려와 놀다가는 분들도 계시고.

 

그리하여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위하여 애견까페를 방문하게 되었다.

고양이 까페와 차이점이 있다면 고양이까페의 고양이들은 대부분이 잠을 자고 있어서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차분하다면 애견까페는 전반적으로 활발하달까...까페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크고 작은 개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었다. 우리 테이블쪽으로 혹시 간식주나 싶어서 순찰하러 개들이 들러가기도 하고, 잠시 자리를

비우면 의자를 떡하니 차지하고 앉아서 잠자는 녀석들도 있었고, 장난감을 물고와 던져달라며 놀자고 하던

녀석들도 있었고... 한 두어시간 개들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왔다.

 

"바우하우스"는 합정역 3번출구에서 나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지금 현재 위치가 한번 이사한 곳이라는 데, 난 블로그에서 예전 주소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합정역 6번 출구로 나갔다가 엄청 헤맸다. 그날 엄청 날이 추웠는데... 나 때문에 우리식구들 꽁꽁 얼었었다는...^^;;

합정역 3번 출구 바로 옆에 있는 곳을 내 실수로 1시간을 넘게 헤맨 후에 들어갔다는...ㅜㅜ

 

무튼...바우하우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사진을 몇장 올려본다. ^^

 

 

바우하우스 풍경...개들이 돌아다니다 바닥에 실례를 하면 직원들이 잽싸게 치운다.

치울때 락스 희석한 물을 뿌리고 치우는 듯...까페에 개 특유의 냄새는 별로 안나는데

대신에 락스냄새가 좀 강하게 난다.                                                      

 

간식주는 테이블에는 이렇게 강아지들이 몰려있다.

 

우리 테이블 옆에와서 잠든 비글 녀석....

 

굉장히 순하고 이뻤던 녀석...

 

내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내 자리를 차지해버린 녀석...

까페에서 나이가 10살이 넘은 녀석들이 제법 있었는데

이녀석도 그 중에 한 애...나이가 많은 개들은 한번 잠들면 꽤

오랜시간동안 잤는데, 이녀석도 우리 테이블에서 한참을 자더니

다른 테이블로 옮겨서 또 잠을 자더라. ㅎㅎ

 

 

너무 잠만 자길래 신랑이 깨워보려고 자꾸 건드리니까

귀찮다는 듯이 뒤척거리더니 결국 저런 자세로 계속 잠을 잔다.

저 자세로 한참을 더 잤다는...^^

 

덩치는 산만 했는데 굉장히 순했던 녀석...

 

바우하우스에서 나온 후 늦은 저녁을 해결하러 잠시 주변을 헤매다 "맛있는 교토"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돈까스 카레 덮밥...요거 제법 맛있었다.

 

반찬으로 나왔던 단무지와 숙주나물...

숙주나물이 새콤달콤한게 특이하니 맛있었다.

 

해물야끼소바...

 

오꼬노미야끼...

                                           

맛난 저녁을 먹었던 "맛있는 교토"

 

애견까페에서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교토에서 맛난 저녁도 먹고...

오랜만의 즐거운 나들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