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2 방콕 & 싱가폴

여행6일차..숙소에서 수영 & 가든 바이 더 베이 & 싱가폴 플라이어

심플한 늘보 2012. 8. 8. 00:30

여행 여섯째날...

여행이 중반을 넘어가고 매일 진행되는 강행군에 아이들도 조금씩 지쳐가는 듯하다.

아침에 아이들 깨우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도 아침은 먹어야하기에 힘들어도 꼬박꼬박 일어나 아침을 잘 먹는다.

기특한 녀석들... ^^

 

원래 계획한 일정은 오늘 이스트코스트 해변으로 가서 자전거도 타고, 해변 산책도 하고,

된다면 칠리크랩도 먹고 할 예정이었다.

이스트코스트에는 유명한 씨푸드음식점들이 모여있단다.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하지만 우린 되면 먹고 안되면 말고 하는 맘으로 따로 예약을 하지는 않았다.

 

근데 어제 마리나베이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아주 좋았고, 오늘쯤은 싱가폴 플라이어를 타야만 했기

때문에 오전에는 숙소에서 수영을 하고, 오후에는 마리나베이 호텔 뒷쪽에 있는 가든 바이 더 베이를

구경하고 플라이어를 타는 일정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수영장에 성인풀과 유아풀이 있고 거품이 보글보글 나는 자쿠지도 있다.

이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수영강사를 불러서 여기서 아이들에게 수영강습을 하기도 한다.

둘째가 이 수영장을 몹시 부러워했다. 우리집에도 저런 수영장이 있다면 매일 학교 끝나고

친구들을 데리고와서 신나게 놀 수 있을텐데...하면서. ^^ 

두시간동안 신나게 놀고서 다시 관광을 하기위해 준비하고 숙소를 나섰다.

 

 

 

우리가 묵었던 콘도는 비교적 잘사는 사람들이 사는 곳이고, 보통의 싱가폴 시민들은 이런 형태의 아파트에서 많이 산다고한다.

빨래가 잘 마르게 하기위하여 집집마다 꼬챙이같은 빨랫대에 빨래를 널어놓았다.

 

 

앙모교역 가는길에 있던 소 그림들...숙소 근처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에도 잔디밭에 이런 그림들이 세워져있었다.

뭔지 궁금하여 사장님에게 여쭤보니 잘 모르겠다고 하신다.

이 귀여운 소들의 정체가 참 궁금했는데..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

 

 

점심을 먹어야하기 때문에 래플즈 플레이스역 근처에 있는 라우 파 삿 호커센터로 갈까,

에스플러네이드 근처에 있는 마칸수트라 호커센터로 갈까 고민하다가 강변에 있어

분위기가 좋다는 마칸수트라로 결정하고 찾아갔는데 영업을 안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된거지..? 알고보니 마칸수트라는 저녁 5시부터 여는 호커센터였다. ㅜㅜ

잠시 당황~ 점심을 어디서 해결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마칸수트라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싱가폴 플라이어 밑에있는 푸드트레일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푸드트레일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플라이어를 탈 생각이었는데...^^;;

 

 

싱가폴 플라이어 1층에 있는 푸드트레일...

옛날 싱가폴 시장의 모습을 컨셉으로 한 호커센터라고...

 

 

피쉬볼 누들...이때 시킨 음식중에서 제일 맛있었다.

 

 

굴 오믈렛...밥이랑 같이 나올 줄 알고 시켰는데 계란부침만 나왔다.

우리나라의 굴파전 같다고나 할까...

 

 

베이비 스퀴드 호키엔 미...아기 오징어라는 저것의 정체는 쭈꾸미..?

숙소 근처의 호커센터에서 먹은 호키엔 미보다 여기것이 훨씬 맛있었다.

 

 

포크 누들...돼지고기 냄새가 나서 먹기가 좀 그랬다.

 

 

여기서 먹은 것중에 제일 맛났던 아이스볼...

빙수 같은건데 얼음을 갈아서 속에 단팥과 젤리등을 넣고 공처럼 만들어서

색색의 시럽을 뿌려서 준다. 넘 시원하고 맛있어서 하나 더 시켜 먹었다. ^^

 

 

점심을 먹고 나오니 매표소앞에 음료팩으로 만든 싱가폴지도 작품이 있다. 잠시 구경~

 

푸드트레일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 정원이 있고, 연못옆에는 잉어먹이 자판기가 있었다.

싱가폴에서는 곳곳에 정원을 잘 꾸며놓아서 좋았다.

 

 

1불을 넣고 자판기에서 잉어먹이를 구매한 후 잉어먹이주기를 한참 했다.

 

 

가든 바이 더 베이 찾아가는 중에...사진 한장 찰칵 ~!

 

 

가든 바이 더 베이...

올 6월에 오픈한 따끈따근한 새로운 관광지이다.

아직 다 오픈한 것이 아니라 일부만 오픈한 것이란다.

여기에 가려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통해서 가야한다.

호텔에 연결된 지하철역 옆에 있는 지하보도를 통해서 들어갈 수 도 있고, 호텔 객실쪽으로

연결되어있는 육교를 통해서 들어 갈 수도 있다.

 

 

슈퍼트리...정말 멋있는 조형물이었다.

 

 

가든 바이 더 베이...

가든 바이 더 베이에는 돔 형태의 식물원이 있다. 우린 이번에 시간이 없어 들어가보지

못했지만 마치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장소 같은 곳이라고...

돔 형태의 식물원을 들어가려면 1인당 28불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돔 이외에 밖에 있는 정원도 상당히 조경이 잘 되어있다.

우리는 오후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갔는데, 마리나샌즈호텔이 정원쪽으로 그늘을

만들어주어서 덥지않게 다닐 수 있었다.

가든 바이 더 베이는 낮보다는 아침이나 오후 5시 이후에 가면 좋을 듯 하다.

 

 

슈퍼트리를 연결하고 있는 스카이워크...저 길을 걸어보려면 1인당 5불의 입장료를 내야한다.

 

 

가든 바이 더 베이 산책중에 만난 사자분수...

 

 

스카이워크 입장권...

 

 

스카이워크에 올라가서...탁 트인 전망이 참 좋았다.

 

 

정원 산책중에 본 나무...어떻게 저렇게 키웠을까...?

 

여행이 6일째가 되니 아이들이 한번 앉으면 일어날 줄을 모른다. ㅎㅎㅎ

정원을 이리저리 산책하다보니 해가 진다.  이제 싱가폴 플라이어를 타러 갈 시간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 싱가폴 플라이어를 타러 갔다.

 

 

미리 끊어 두었던 바우쳐를 보여주고 플라이어를 타러 들어갔다.

공항 검색대 같은 검색대를 통과한 후 플라이어를 타러 올라가는 길 곳곳에 있는

예쁜 조명과 장식물들로 올라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았다. 

 

 

 

플라이어에서 찍은 사진.

잘 안보이지만 우리 앞의 플라이어에서는 식사가 한참 진행중이었다.

플라이어에는 플라이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상품과 싱가폴슬링을 마시면서 한바퀴도는

상품도 있다. 물론 무지 비싸다. 생일이나 기념일 이벤트도 주문받는 거 같다.

플라이어에서 하는 생일파티는 정말 특별할 거 같다. ^^

 

 

플라이어에서 찍은 야경 사진 ~

플라이어는 저녁노을이 지는 시간이나 밤에 타는 것이 제격인 듯 하다.

 

플라이어를 탑승한 후 저녁을 먹기위해서 다시 마칸수트라 호커센터로 갔다.

또다시 에스플러네이드까지 걸어갔다.

도대체 같은 길을 몇번을 왔다갔다 하는건지...처음의 잘못된 선택땜에 오늘 오후내내

다리가 무지 고생이다. ㅜㅜ

마칸수트라 호커센터는 낮과는 180도 다른 풍경이다. 사람이 바글바글...자리 잡기가 힘들다.

자리를 잡기 위해서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어떤 현지인 아저씨가 자꾸 누군가를 부른다.

우린 같은 일행을 부르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우리를 계속해서 부른 거였다.

자기들은 다 먹었으니 여기 앉으란다. 자리를 찾는 사람이 여러명 있었는데 우리가 외국인이라서

불러 준 거 같다. 정말 고마웠다.

이번 여행에서 정말 고맙고 친절한 싱가폴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별이가 먹고싶다하여 칠리크랩과 번을 시키고 미고랭, 호키엔 미와 맥주등을 시켜서

저녁을 먹은 후 숙소로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