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2 방콕 & 싱가폴

여행4일차..왓 보원니웻 & 방콕에서 싱가폴로 ~

심플한 늘보 2012. 8. 7. 03:11

여행 넷째날...방콕에서 마지막 날이다.

 

잠꾸러기 세 모녀가 아침잠을 달게 자고 있는 동안에 부지런한 신랑은 끄라이시 로드의

아침시장에 가서 아침식사거리를 장만해왔다.

 

 

 

코코넛 찜케잌, 용과, 망고스틴, 망고인줄 알고 사온 파파야, 튀긴 도너츠같은 빠통고, 람부탄, 꼬치 등등...

신랑이 사온 과일과 음식들로 대충 아침을 때운 후 짐 정리를 마무리하고 체크아웃 하기전에 잠깐 산책을 했다.

어디를 둘러볼까 고민하다가 카오산 근처에 있는 사원인 왓 보원니웻을 둘러보기로 했다.

왓 보원니웻은 라마4세, 라마 6세, 라마 7세, 현재 국왕인 라마 9세가 수도승 생활과 출가의식을 한 곳으로 유명하단다.

 

 

 

산책 나가는 길에 만난 고양이와 잠시 놀이 중...

방콕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대부분이 새침했었는데...이날 만난 고양이가

우리에게 호의적이었던 두번째 고양이다.

 

 

 

사원가는 길에 지나가게 된 끄라이시 도로의 시장...

아침에는 주로 먹거리위주로 장사들을 했었다는데, 우리가 지나가는 그 시간에는

옷장사들이 많았다. 

 

 

 

왓 보원니웻 ...

 

 

법당의 부처님 상...

 

 

유명 관광지의 사원과는 달리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아침부터 현지인들이 많이 와서

기도하고 있었다. 우리 세 모녀도 법당에 들어가서 기도도 하고 작은 금액이지만 불전도

기부함에 넣었다.

 

짧은 산책을 마친 후 카운터에 가서 체크아웃을 하고 보증금을 돌려 받은 뒤 람부뜨리 빌리지와 바이바이 했다.

공항으로 가기위해 숙소앞에 세워진 택시에 비용을 물으니 500밧 달란다. 마침 람부뜨리 빌리지앞에 택시가

서고 외국인이 내려서 계산하는 데 기사분 인상이 매우 좋아보인다. 신랑이 미터택시냐고 묻자 그렇단다. 바로 승차!

역시나 공항 갈때도 너무 좋은 기사분을 만나서 바가지 한푼 안쓰고 너무 기분좋게 갔다.

 

수완나폼 공항에 도착하니 타이항공 부스가 많다.

일단 아무 부스나 가서 체크인을 하겠다고 하니 어디를 가느냐고 묻는다.

싱가폴을 간다고 하니 거기서는 우리 비행기 체크인을 안한다며 다른 부스를 알려준다.

노랑머리 서양인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아 추측컨데, 내가 처음에 간 곳은 유럽쪽 비행기를 위한 부스가 아니었나 싶다.

암튼 가르쳐 준 곳으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짐을 부치고 티켓을 받은 뒤 우린 공항 1층에 있는 푸드코트에 밥먹으러 갔다.

 

출국장에도 밥 먹을 곳은 있지만 비싸고, 1층에 있는 푸드코트가 훨씬 저렴하다고 해서 갔다.

여기서는 일단 필요한 금액만큼 쿠폰을 구매한 후에 각각의 음식코너로 가서 쿠폰으로 음식을 구매한다.

쓰고 남은 쿠폰은 환불 가능하단다.

 

 

음식구매쿠폰과 내가 주문한 족발덮밥.

여기서도 국물있는 음식을 시킬때는 "노 팍치" 또는 "마이 싸이 팍치"를 외쳐야한다.

그렇지않음 음식에 밴 고수향에 밥을 제대로 못 먹을지도...^^

 

우리의 비행기 출발 시간은 오후 1시 50분...

방콕에서 싱가폴까지는 2시간 정도 비행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내 예상에는 기내식이 나오더라도 아주 간단하게 나올거라 예상하고

수완나폼 공항에서 점심을 든든히 먹은 것이었다.

그런데...짧은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덕분에 우린 점심을 두번이나 먹느라고 배 터지는 줄 알았다는...ㅜㅜ

 

 

 

타이항공에서 어린이 선물로 준 과자박스...

저 철제가방안에 우유, 쥬스, 젤리, 감자칩, 오레오 비스킷 등등 먹을것이

아주 알차게 들어있었다. 올 10월이 지나면 둘째도 만 12살이 되어 더이상 아동혜택을

못 받는다. 참 아쉽당 ~~ ^^

 

 

아동식으로 나왔던 기내식...

 

 

내가 받았던 피쉬 라이스 기내식...

 

두 시간의 비행끝에 우린 싱가폴에 입성했다.

새로운 나라에서 여행을 또 시작하니 가슴이 콩닥콩닥 셀레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