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2013 타이완

[4박5일 푸통푸통 타이완 여행] 둘째날 ... 용산사

심플한 늘보 2013. 11. 10. 15:21

싼샤에서 910번 버스를 타고 신푸에서 내려 지하철로 용산사로 이동했다.

신푸에서 용산사는 지하철로 두정거장이다.

우린 용산사역 1번출구인가 그쪽으로 나와서 용산사까지 조금 걸었는데

4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용산사 앞이다. 참고하시길...

 

지하철에서 용산사까지 걸어가는 길에 있는 공원에는 많은 노인분들이 앉아계셨는데,

장기를 두시기도 하시고 얘기를 나누는 모습들이 왠지 종로의 파고다공원을 연상시켰다. ^^

 

용산사는 타이뻬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약 27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금의 건물은 1957년에 복원된 건물이라는데, 용산사 앞쪽에서는 불교의식이 행해지고,

뒤쪽에서는 도교의식이 행해지고 있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우리가 막 도착했을 때 용산사에서는 막 기도회(?)가 끝나고 있었다.

쏟아져나오는 어마어마한 인파를 뚫고 용산사를 둘러보았다.

 

 

 

 

 

 

용산사를 구경한 후 동생은 시먼에 있는 아쭝멘센에 가서 곱창국수를 포장해 오고

난 부모님과 숙소근처에 있는 스시익스프레스에서 초밥을 포장해가서 숙소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스시익스프레스는 회전초밥체인점인데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

한접시에 무조건 대만돈으로 30원! 가격과 음식퀄리티가 우리나라 이마트 수준정도 된단다.

스시익스프레스에서 이것저것 15접시를 주문하고 기다렸는데, 내가 뭘 잘못한건지 포장해서

나온것은 25접시가 나왔다...오 마이 갓~~!!

너무 당황스러워 뭘 어떻게 말해야할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서 밖에서 기다리던 아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나도 당황하고, 직원도 당황하고...잠시 우왕좌왕하다가 아빠가

우린 15접시만 주문했다고 리턴이 돼냐고 물어보니 직원이 흔쾌히 오케이를 한다.

포장되어서 나왔던 초밥중에 일부를 접시에 옮겨 담아 초밥회전대에 올리고

18접시를 계산하여 다시 포장했다.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하니 직원이 웃으며 괜찮다고 한다.

 

문제의 초밥과 곱창국수로 차린 저녁상... 과정이 좀 그랬어도 맛나게 먹었다. ^^

 

 저녁을 먹고 텔레비젼을 켜니 "옥탑방왕세자" 드라마가 대만어로 더빙되어 방송되고 있었다.

옥탑방왕세자를 보면서 둘째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