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여행] 임진각...평화의 공원.
추석연휴...바람쐬고 싶어하시는 시어머님과 큰시누의 바램에 따라 임진각을 다녀왔다.
처음에는 청평에 있는 "쁘띠프랑스"를 가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청평쪽은 차가 너무 많이 막힐 듯하여
이리저리 인터넷 검색 결과...임진각, 평화의 공원으로 낙찰~
점심먹고 출발...교통 하나도 막히지 않고 즐겁게 잘 다녀왔다.
아이들 어렸을 때 가보고는 정말 오랜만에 임진각을 찾았는데, 와~ 정말 많이 변해있었다.
예전에는 전망대만 달랑 있던 곳에 평화의 공원, 평화랜드라는 놀이동산, 장단콩 전시관 등등
많은 것이 생겨나 있었다. 파주 장단콩 축제도 이곳에서 한단다.
축제가 11월인가...열리니 얼마안있음 여기에 축제인파로 북적북적 거리겠지...
공원도 예쁘게 잘 꾸며져있고, 놀이동산, 전시관도 있어서 아이들과 하루코스로 가족나들이 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인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추석전날, 가족단위로 많이들 놀러와 있었다.
중국인 관광객들도 제법 많았다.
임진각 자유의 다리...
저 강건너에 비무장지대가 있고, 그 너머에 북한이 있다.
언젠가는 통일이 되어 가 볼 수 있으려나...?
자유의 다리 끝에 걸려있는 태극기와 현수막들.
임진각까지 국토순례를 한 이들이 이곳에 남기고 간 태극기, 운동화, 현수막 등등이 걸려있었다.
그 위에 그득 쓰여있는 소원비는 낙서들...나 어렸을 적에는 태극기에 낙서는 커녕 태극기를 세탁하는
행동조차도 불경스럽게 여겨졌었었는데...세월 참 많이 변했다. ㅎㅎㅎ
철마는 달리고 싶다...전시되어 있는 증기기관차.
설명에 따르면 강경역이었던가...?(기억이 그새 ... ㅠㅠ) 기관사가 증기기관차를 몰고 갔다가
남하하는 중공군을 저지시키기 위해서 폭파를 시켰던 증기기관차란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
증기기관차옆에 빼곡히 걸어놓은 통일염원리본들...
증기기관차 옆에는 군사시설 지하벙커 전시관이 있었다.
6.25 전쟁당시 실제로 사용했던 벙커란다. 만약 지금 전시상황같은 비상상황이 발생한다면
바로 군사작전시설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고.
지하벙커에 미디어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입장료 천원을 내고 들어가면 안내원이
간단하게 지하벙커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전시관 내부... 안내원이 설명해 준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
모르스부호를 이용한 미디어작품.
가운데 메세지를 입력할 수 있는 장치가 있는데, 거기에 메세지를 입력해 전송하면 벽에
자기가 쓴 메세지가 나타난다.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는 6.25 당시에 군인들이 사용했던 물건들.
아이들은 구멍뚫린 철모를 보자마자 입모아 저 철모의 주인은 죽었겠지...? 하더라.
출구...곳곳에 미디어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다.
우리가 전시관 내부에 있었던 모습들이 미디어작품속에 녹아있다. ㅎㅎㅎ
관람객의 모습을 촬영해 화면으로 보여준다.
작품과 더불어 하는 사진놀이가 꽤 쏠쏠한 재미를 제공했다. ^^
임진각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마을인 기정마을(기장이었나...?)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기정마을과 아이들의 합성사진.
전시관의 입장권과 팜플렛~ 기념으로 한장.
전시관의 내부는 작았지만 전쟁시 실제로 사용했었다는 지하벙커를 볼 수 있었고, 그 안에 설치된
미디어 작품들과 놀면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러 간 매점옆에 전시되어 있던 북한돈과 북한술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고 더위를 피하기위해 장단콩전시장으로 들어갔다.
장단콩 전시장 입구에 전시되어 있던 6년근 인삼으로 담궜다는 거대 인삼주병~
음...파주에서 개성인삼축제도 열리는구나...
장단콩 전시관 내부. 더위를 피해 에어컨을 찾아 들어갔건만...밖에보다 더 더워...ㅜㅜ
콩으로 만든 조형물...전시관은 그런대로 볼 만했다.
전시관 옆에 있는 특산물매장.
콩, 파주에서 나오는 농산물, 고추장, 된장, 여러가지 건강식품 등등을 팔고있다.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았다. 자신들은 관광지 기념품 가게가 아니라 파주농업에 관련된 물건의 홍보,판매가
목적이기때문에 가격을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단다.
싱싱한 오이와 고추가 동네 야채가게보다 더 저렴하게 팔고있어서 하나씩 사왔다.
떡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비누다. ㅎ
절편비누...진짜 떡 같아. ㅎㅎㅎ
평화의 공원...조경을 참 잘 해놓았다.
평화의 공원...바람개비 언덕.
임진각, 평화의 공원...
하루 가족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