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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창한 오후...

심플한 늘보 2013. 5. 17. 01:49

 

 

오늘 하루종일 방콕하고 있다가 문득 바라 본 베란다 밖의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였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5시를 넘어가고, 해는 서쪽을 향하여 뉘엿뉘엿 발걸음을 옮기고 있고...

왠지 그렇게 화창한 햇살을 그냥 보내기가 너무 아쉬워 핸드폰을 집어들고

중랑천으로 산책을 나섰다. 로이킴의 "봄봄봄"을 들으며 화창한 햇살을 받으며

천천히 걷다보니 어느새 쑥 자라버린 풀들이며, 군락을 이루며 핀 예쁜 클로버꽃들,

강아지와 함께 산책나온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사물놀이 연습을 나온 학생들등이

눈에 들어온다. 평화로운 풍경들...그 순간, 세상이 참 아름답다란 생각이 들며,

그 순간을 살아가고 있음에 참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 화창한 오후...화사한 햇살만큼 아름답고 고마운 시간이었다. ^^